평소에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으러 다니는걸 굉장히 즐겨하는 사람으로써 제가 살고있는 동네에도 어떤 음식집에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정도는 꿰뚫고있다고 자부합니다~~! 근데 얼마전에 친구가 새롭게 맛있는 곳을 찾아냈다고 하여 같이 가서 먹었는데 제 입맛에 딱 맞춘듯한 밑반찬과 메인메뉴는 저의 입맛을 돌게 만들었습니다ㅎ_ㅎ 사실 요즘 계절을 타는지 입맛이 별로 없고 밥이 별로 안땡겼는데 친구덕분에 다시 식욕이 돌고있습니다^^
거기 주로 판매하는 메뉴는 닭볶음탕과 꽃게찜, 낙지찜이었는데 처음갔을때 다른분들이 먹고 있는 메뉴를 보니 거의다 닭볶음탕을 많이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닭볶음탕은 집에서 자주 먹기도하고 저희 어머니께서 닭볶음탕을 정말 맛있게 잘하시기 때문에 왠만한 맛집을 가도 제가 평생 먹어온 닭볶음탕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에 긴가민가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먹어보니 사람들이 왜 많이 먹는지 알꺼같은 맛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어머니 닭볶음탕보다는 맛있지 않지만 인기있는 이유는 딱 알꺼같았습니다~ 저도 자주 가서 먹게 될꺼같은 맛집입니다^_^ 아무래도 어머니랑 같이 사는게 아니다보니 어머니 닭볶음탕을 자주 먹을수는 없는데 여기는 자주 올 수 있어서 어머니 닭볶음탕 생각나면 와야겠다 싶었어요~~ 딱 이 가게를 왔을때 인테리어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인테리어여서 살짝 망설여지더라구요ㅠ_ㅠ
요즘 시국도 시국인지라 테이블 간격이 좁은 가게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코로나 이전에도 이렇게 붙어있는 가게는 별로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런 가게였는데 이 맛을 본 이상 안올수가없겠더라구요ㅠㅠ 동네맛집이다 보니까 술한잔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단골이 굉장히 많은듯보였는데, 왠만한 손님들은 사장님이랑 편하게 대화하는거 보고 역시 동네 맛집은 동네분들이 제일 많이 찾는구나 싶었어요.
저희 동네에는 딱히 웨이팅을 해서 먹어야할 정도의 가게는 없었는데 여기는 웨이팅을 기본 1,20분 정도는 해야하니 음식맛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여기 앞을 10년 넘게 지나다녔는데도 왜 이런 가게가있는지도 몰랐을까요..ㅎㅎ 어쨌든 저희가 처음 갔을때도 앞에 2팀 정도 기다리고 있었고 저희도 20분정도 기다려서 들어간거같아요~ 원래 이런 요리의 음식집들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오래 먹는것이 보통인데 다들 가게가 좁고 회전률이 빠른게 생명이라는걸 아는듯 식사만 딱 하고 나오는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동네 맛집의 장점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어쨌든 저희도 차례가 되어 들어가서 메뉴를 주문하기도 전에 밑반찬을 차려주셨는데 메인메뉴 못지 않게 밑반찬들도 정갈하게 잘나오는듯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종류가 정말 많았습니다. 김치부터 시작해서 달걀말이, 콩자반, 조기구이, 젓갈 종류 등등 한 10가지 이상은 나오는거 같아요~ 하나 같이 간이 쌔지 않고 밥이랑 딱 먹으면 한그릇은 뚝딱할 정도의 맛이였습니다^_^
가게의 밑반찬 맛을보면 전체적인 요리의 맛도 알 수 있듯이 딱 밑반찬을 먹자마자 닭볶음탕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밑반찬을 먹으면서 친구랑 밥한공기를 뚝딱하고 닭볶음탕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다른 테이블 닭볶음탕을 보니 빛깔부터 정말 맛있게 생겼더라구요~~ 역시나 회전률로 승부하는 가게답게 음식도 굉장히 빨리 나왔습니다~! 보통은 오셔서 닭볶음탕을 주로 드시니 미리 조리를 하고 계시는듯했습니다.
다른집들을 가보면 닭볶음탕이 빛깔을 빨갛지만 기름이 둥둥떠있고 계속 먹다보면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도 않고 담백한 닭볶음탕에다가 적당히 칼칼한 정도의 맵기까지 제 입맛에 딱 맞는 맛이였습니다~! 오랜만에 맛집을 발견해서 그런지 흥분되더군요ㅎㅎ 그렇게 친구와 순식간에 닭볶음탕 한마리를 뚝딱하고 나왔는데 음식들이 빨리 나와서 그런지 40분? 정도만에 나왔던거같아요~~!
정말 만족스러운 맛에 친절한 사장님까지! 저희 동네 최고의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가게가 너무 좁다는거?ㅎㅎ 돈 많이 버셔서 이 레시피 그대로 가게 확장해서 장사가 잘되겠다 싶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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